월드컵까지 한달, 글로벌 TV시장 들썩
신제품 가격 20~30% 인하…중남미 마케팅 강화
2018-05-07 17:18:59 2018-05-07 17:18:59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TV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TV 업체들은 신제품 가격을 평년보다 30% 가량 인하해 내놨다. 경기 정보를 TV 화면에 띄우고, 축구 인기가 높은 지역을 공략하는 등 월드컵 특화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 제조사들은 각 사의 강점을 내세워 월드컵 특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차별화 지점은 초대형이다. QLED TV의 모든 라인업에 75인치 모델을 추가하고 하반기 85인치 모델을 6개 더 출시한다. LG전자는 응답속도가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1000배 빠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축구팬들 마음잡기에 나선다.
 
신제품에는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통한 4단계 노이즈 제거로 경기장에 와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일본 소니는 고음질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헤드폰·이어폰 등에서 확보한 기술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TV에 담아 선수들의 숨소리와 경기장의 함성 등을 생생히 전달할 방침이다.
 
TV 업체들은 월드컵 시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제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20~30% 할인해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달 국내에 공식 출시한 55인치 QLED TV 55인치(Q8)를 지난해 485만원에서 올해 349만원으로 28% 내렸다.
 
LG전자는 65인치 OLED TV의 가격을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600만원으로 33% 인하했다.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LG 시그니처 OLED TV를 최대 100만원 할인하고 홈 뷰티기기 브랜드 프라엘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소니 역시 TV 신제품 라인업 가격을 평균 30%씩 낮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하락, OLED 패널 수율 향상으로 제조원가가 줄어들어 가격 할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의 TV 홍보 동영상. 사진/삼성전자
 
TV 제조사들은 축구 인기가 높은 중남미 시장 마케팅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은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이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60·70·80년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지쿠, 히벨리누, 자이르지뉴 등 브라질 축구 스타들과 현 브라질 국가대표팀 치치 감독이 출연해 현역 시절의 후일담을 풀어냈다. 브라질에 판매되고 있는 초고화질(UHD) TV에는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 등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포TV도 탑재했다.
 
LG전자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서 실시간으로 경기정보, 출전 선수정보, 팀전적 등을 TV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풋볼 앱’을 선보였다. 잔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녹색을 강화하고,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로 경기장의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풋볼 모드’도 중남미 특화 제품에 채용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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