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국 IT CEO들과 회동 후 오사카행
중국 선전에서 샤오미 매장에 들르기도
2018-05-04 17:43:43 2018-05-04 17:43:43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선전에서 유수의 IT 기업 CEO들과 회동한 후,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다.
 
오사카는 일본 제2의 공업지대로, 기계·전기·철강·금속·화학 등 각종 공업이 발달돼 있다. 이 부회장은 공식적인 일정 없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등 경영진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에 동행했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사장은 이번 출장에 대해 “샤오미 매장 가니까 여러 가지를 하고 있더라”면서 “우리가 필요한 고객들을 만나봐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일 삼성전자 경영진과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3월 말 유럽, 캐나다 등지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출장이다.
 
선전에서는 왕추안푸 비야디(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VIVO 모회사) CEO 등 중국 전자업계 수장들과 만나 전장사업은 물론 부품사업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중국 샤오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웨이보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중국 세트업체에 부품 공급을 확대해 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이 만난 CEO들이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완성품 업체이며, 동행한 경영진은 부품 계열사 사장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전기차용 반도체, 하만 전장 부품, 휴대폰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이 선전에서 샤오미 매장에 들러 제품을 살펴보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중국 현지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0.8%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 확보를 위해 부품 부문장들이 함께 했을 것”이라면서 “샤오미를 둘러봤다는 점에서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전략 수정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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