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5분기만에 영업익 1조대 재진입…모바일은 여전히 적자(상보)
2018-04-26 16:05:27 2018-04-26 16:05:27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무려 3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LG전자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26일 매출액 15조1230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의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0.2% 늘었다.
 
LG전자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H&A사업본부는 분기 매출액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8.2%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178억원, 영업이익 5773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같은 기간 7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두 자릿수를 처음 달성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LG G7싱큐의 출시가 2분기로 미뤄지면서 매출이 줄었고, 영업적자도 축소됐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2분기에도 가전시장에서의 선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H&A사업본부는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초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며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LG G7싱큐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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