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人] 공백 13년 배용준, 배우인가, 사업가인가
"이제 사업가 면모 더 강하다" VS "그래도 배용준은 배용준이다"
2018-04-04 15:39:16 2018-04-04 15:39:1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류’란 단어를 만들어 낸 톱스타다. 일본 관광객의 국내 유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이름 하나가 한일 양국의 외교 문제를 해결할 '키워드'란 평가까지 나왔다. 단순한 연예인 신드롬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잊혀진 스타다. 그럼에도 그의 행보는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만큼 배용준의 근황은 궁금증을 넘어서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됐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재 배용준은 배우라기 보단 사업가의 모습이 강하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한 것은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마지막이다. 2001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특별 출연 형식으로 모습을 비춘 뒤 작품 활동 계획은 들려오는 게 없다.
 
배용준. 사진/키이스트
 
배용준 근황은 최근 들어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매각이다. 지난 달 공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최고전략책임자이자 최대 주주였던 키이스트 지분 25.12%(1945만 5071주)를 500억원에 SM에 매각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SM에 넘기고 350억원 규모(91만 9238주)의 SM신주를 받고 150억원은 내달 14일 현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90억원을 출자해 키이스트 설립에 나선 배용준은 이로써 오는 5월 계약이 완료되면 이수만 SM대표 프로듀서, 국민연금에 이어 SM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는 앞으로 SM에서 마케팅 및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출산 소식이다. 2015년 7월 소속사 후배 연기자 박수진과 깜짝 결혼 후 이듬해 10월 아들을 얻었다. 그리고 이달 중으로 둘째 딸도 출산을 앞두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원로 배우 이순재를 통해 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언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순재는 배용준을 거론하며 “’겨울연가’ 이후 끝난 배우가 아닌가”라고 일침했다. 자칫 후배 연기자에 대한 독설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원로 배우의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쓴소리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한류를 이끌어 낸 배용준의 능력과 스타 마케팅 실력은 국내 연예인과 연예 관계자들을 통틀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게 중론이다.
 
배용준은 자신의 회사 키이스트 운영을 하면서 면세점과 식품·화장품사업 등을 론칭해 크게 성공했다. 2011년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배우 활동보단 그 외 활동에 더욱 집중해 왔다.
 
스크린 활동은 2005년 영화 ‘외출’ 이후가 마지막이다. 더 이상의 활동은 사실상 없을까. 아니 불가능할까. 현재 영화나 드라마 쪽 관계자들의 전언으로는 ‘불가능’쪽에 가깝다.
 
한 영화 관계자는 4일 오전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백기가 (13년으로) 너무 길다”면서 “특히 배우 이미지보단 이젠 사업가로서의 면모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관객들에게 소비를 이끌어 낼 배우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사실상 사려졌다고 본다”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거물은 거물”이라면서 “일본에서도 그에 대한 기억은 거의 사려졌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배용준은 배용준이다. 그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성과 흥행 잠재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본다”고 다른 시각을 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