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씨드릴 시추선 2척 계약 해지
2018-03-26 17:38:44 2018-03-26 17:38:44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26일 시추선 2척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 시추선은 지난 2013년 7월 씨드릴로부터 10억400만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그러나 씨드릴의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인도가 지연됐으며, 최근 미국 법원은 씨드릴의 회생계획안 심사 중 해당 선박 건조 계약 해지를 승인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시추선 2척의 선수금 3억1000만달러(계약금의 30%)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잔금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을 매각할 방침이다. 오는 5월28일까지 씨드릴에 우선 매각 협상권을 부여해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한 내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삼성중공업은 제3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씨드릴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최종 승인되면, 삼성중공업은 채권자의 일원으로 확정된 회생채권 4억6400만달러에 대해 채무조정 완료 후 신설되는 'New 씨드릴'의 신주인수권을 받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시추선 매각과 함께 배정된 신주를 매도할 수 있게 돼 잔금 확보가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시추선. 사진/삼성중공업
 
앞서 지난 1월말 삼성중공업은 스테나 세미리그(반잠수식 시추선)의 매각에 성공했으며, 이듬달에는 공정에 들어가기 전인 오션리그 시추선 1척의 계약을 취소했다. 남은 시추선은 중재 중인 PDC 1척과 오션리그 2척 등 3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양설비 운영 업체들이 성능과 효율이 뛰어난 최신형 시추선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매각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 해지는 선수금 확보와 선박 소유권 유지, 신주 매각 등 조건이 좋아 재무적 손실 위험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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