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전자책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종 기능이 탑재된 전자책 단말기 개발 경쟁이 뜨겁다.
하지만 기술 경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콘텐츠 확보라는 지적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십만원대의 전자책을 가지고 있더라도 콘텐츠가 부족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퍼브 파일 형식 보유량이 축적돼야
전자책 콘텐츠 이용은 자신이 원하는 책을 검색하기 보다는 다운로드 가능한 책 중에서 골라본다는 표현이 맞다.
전자책에서 글씨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경우 일반적인 PDF파일은 글자가 깨져서 읽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극복한 것이 이퍼브(ePub) 파일로, 글자를 원하는 크기로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다.
따라서 이퍼브 형식의 콘텐츠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가 관건이다.
현재 최다 콘텐츠를 보유했다고 자부하는 교보문고의 경우
아이리버(060570)와
삼성전자(005930)의 전자책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지만, 총 콘텐츠 수 6만5000개 중 이퍼브 수는 1만개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예스24(053280)는 이달 부터 모든 전자책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콘텐츠는 100% 이퍼브 파일로 제공한다. 하지만 모든 단말기에서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장르의 전자책 콘텐츠 필요
북큐브는 북토피아와 콘텐츠 사용에 대한 제휴를 맺어 이퍼브가 아닌 자체 개발한 파일 형식의 콘텐츠를 총 3만종으로 늘렸다.
하지만 고전과 무협지 등의 비중이 커 소위 볼만한 책을 찾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인터파크(035080) INT는 이번달 중에 전용 단말기를 포함한 콘텐츠, 네트워크, 솔루션 등 전자책 관련 핵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전자책 통합 서비스 '비스킷'을 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확보에 유리한 콘텐츠 업체가 직접 서비스에 나선 만큼 이퍼브 파일 기준 최다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터파크가 내놓는 이퍼브 파일 형식의 콘텐츠량이 5만을 넘는다 할지라도 온라인 도서마켓에서 판매하는 도서량이 90만종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콘텐츠업체 간의 제휴로 콘텐츠를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파일 변환과 파일 형식 표준화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콘텐츠 확보 측면에서 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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