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44년만에 연임이 결정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년 전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은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은 총재 연임은 이전에 거의 전례가 없었다"며 "다시 지명된 것은 자신으로써도 큰 영광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은행으로써도 무척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 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를 둘러싼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책임에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청문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우선 (청문회) 준비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부총재 퇴임 후 2년 공백을 제외하고는 한은에서 39년간 근무했다. 국장 시절부터 금통위 본회의에만 13년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은 역대 두번째 이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