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반도체 장비 부품 및 화학 소재 전문 기업 메카로가 지난해 영업이익 433억88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00.2%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0.3% 늘어난 1060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998.6% 증가한 321억4100만원이다.
메카로는 전구체 사업 호조가 이번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 개발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 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21나노 이하 디바이스 선폭에 적용되는 소재로 디램(DRAM) 필수 물질이며, 반도체 산업 필수 소모품으로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메카로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구체 사업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중이고 향후 추가 성장 또한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내 신규 공장 증설 투자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메탈 히터블록 사업 또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구조 고집적화 추세에 따라 웨이퍼 면적당 소재 소요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메카로의 수혜도 기대된다. 글로벌 반도체용 전구체 시장은 신규 공장 가동과 웨이퍼 면적당 소재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성장률 20%로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57억2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메카로는 실적 성장에 따라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액 600원, 시가배당률은 1.4%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59억5800만원이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상장 이후 처음 진행하는 배당으로, 향후에도 주주가치 환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 사업 부문별로 기술력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 성장하는 메카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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