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매출 5조원에 복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647억7900만원, 영업이익 2626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67.2% 늘었다. 지난해 4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2123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3.7%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이 매출 5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3년(5조1321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2년(2238억원) 이후 5년 만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총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매출액은 지난해 2조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올랐다. 합성수지 매출액은 1조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합성수지는 총 매출의 24%다. 페놀유도체와 에너지 등 기타부문 매출액은 1조7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약세와 역내 공급감소에 따른 판매가격 유지로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료가격 차이)가 확대됐다"며 "합성고무를 사용하는 타이어와 유도품 업체의 안정적 신규라인 가동 등의 영향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요처의 양호한 가동률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전기 판매단가(SMP) 상승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시장전망을 낙관하면서도 잠재적 불안요소도 우려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는 전방산업인 타이어시장의 생산량 증가가 3%대로 예상되지만 공급 초과상황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합성수지는 가전시장 등의 양호한 수요 지속으로 전년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주당 1000원, 종류주 1주당 1050원씩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72억9784만원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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