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정유업계 1위의 위상을 과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234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조705억원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2017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46조8265억4300만원, 영업이익 3조2343억3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은 0.2%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6년 실적을 소폭 넘었다"며 "원유도입선 다변화와 공장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13조1195억5300만원, 영업이익 8452억7800만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2% 늘었으나 제품마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5%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유부문의 탄탄한 실적과 더불어 화학과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의 호실적이 사상 최대 수익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은 정유업 1조5021억원, 화학사업 1조3772억원, 윤활유사업 5049억원, 석유개발사업 1884 등이다. 특히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조705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화학사업은 에틸렌과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료가격 차이)가 연중 강보합세를 보여 전년(1449억원)보다 11.8% 오른 1조3772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도 실적을 통해 그간 정유업 회사로만 분류된 SK이노베이션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딥 체인지(Deep Change)' 추진에 따른 사업구조와 수익구조 혁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딥 체인지는 "근본부터 바꾸자"는 SK의 그룹 모토로, SK이노베이션은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 강세와 제한적 신규 정제설비 가동 등으로 올해 정제마진은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비정유부문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 중"이라며 "배터리와 관련, 현재 중국 자동차회사와 파트너링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2017년 연간배당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주당 80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으로, 배당금 규모도 역대 최고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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