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재고' 준공 후 미분양 2개월째 증가
국토부, 12월 1만1720가구…전달보다 15.9% 늘어
입력 : 2018-01-30 16:32:11 수정 : 2018-01-30 16:32:11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집이 완성됐는데도 팔리지 않아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1만109가구)보다 15.9%(1611가구) 증가한 1만172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9952가구) 이후 두달 연속 증가 흐름이다.
 
특히 지방에서 뚜렸했다. 지난해 11월 7445가구를 기록한 준공 후 미분양은 12월 8900가구로 19.5% 증가했다. 충남은 60.6%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664가구에서 5.9% 증가한 2820가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국의 전체 미분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6647가구) 대비 1.2%(683가구) 상승한 5만7330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387가구로 전달(1만194가구)보다 1.9%(193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4만6943가구로 전월(4만6453가구) 대비 1.1%(490호)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5809가구)보다 107가구 감소한 5702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5만838가구)에서 790호 증가한 5만1628가구로 나타났다.
 
이날 국토부가 공개한 '2017년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 물량은 5년 평균치보다 3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56만9000가구로 최근 5년 평균(43만3000가구) 대비 31.3% 늘었다. 전년(51만5000가구)보다는 10.6%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이후 평균 50만가구 이상이 착공되면서 준공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도권은 28만2000가구, 지방은 28만8000가구로 각각 최근 5년 평균보다 37.3%, 26.0% 늘었다. 아파트는 39만가구로 48.7% 증가했고, 이 외 주택은 17만9000가구로 4.8% 늘었다.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65만3000가구로 최근 5년 평균(60만7000가구)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72만6000가구)보다는 10.0% 줄었다.
 
서울은 지난 2003년(11만6000가구)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인 11만3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5년 평균, 전년에 비해 각각 59.4%, 39.5%, 50.7% 증가한 것이다.
 
아파트 인허가 실적도 7만5000가구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3배가량 증가했다. 정비사업물량도 전년보다 166.7% 증가한 4만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1만109가구)보다 15.9%(1611가구) 증가한 1만1720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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