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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국발 이벤트 산재…코스피 2600 돌파시도 주목
미국 1조달러 투자 계획, 경기민감주 강세 지속 전망…FOMC 회의서 경기전망 변화 변수
2018-01-28 12:00:00 2018-01-28 12: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이번주는 미국발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코스피 신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주의 상승 제한은 우려 요인이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친 신흥국 선호가 지속되며 수급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520~2600포인트로 전망하면서, 대내외 이벤트와 달러화 흐름을 변수로 지목했다.
 
3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앞두고 시장은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무역 규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로 인한 산업재 중심의 강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발표할 내용은 정부 출범 당시 내세웠던 핵심 정책으로, 11월 중간선거 성공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의 목표는 중국이기 때문에 한국을 향한 통상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프라 투자가 시작되면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약달러 고착화, 원자재가 상승,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으로 이어지며 경기민감주를 중심의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달러인덱스가 90포인트를 이탈하며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신흥국 금융자산 증가 국면을 감안할 때 달러화 약세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함께 산업재의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FOMC 회의(2월 1일)는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취임을 앞두고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마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강세, 증시 최고치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전망 조정 여부가 변수로 지목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이드라인 변동 가능성은 적다"면서 "다만 최근 원자재 시장 강세와 강한 달러 약세 등으로 인해 중립 이상의 경기 전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RX300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기관 수급에 더해 올해 중소형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중소형주 스타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포함한 미국발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코스피 신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사진/뉴시스·AP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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