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철통보안에 암흑 전시장…CES 이모저모
2018-01-11 11:22:49 2018-01-11 12:57:11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CES 전시장이 철통보안으로 무장했다. 지난해 10월 59명이 사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에 대한 악몽 때문이다. 테러 위협으로부터 전시장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는 과도한 보안검색으로 이어져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게다가 폭우로 인한 누수, 정전 등도 발생해 세계 최대 규모의 IT쇼라는 명색이 빛이 바래졌다.
 
CES 2018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행사장 입구마다 보안검색이 철저히 펼쳐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취재진은 물론 참가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까지 예외가 없었다. 사진이 들어간 CES 공식 비표를 일일이 대조, 확인하고 금속탐기기 등을 동원해 소지품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허가되지 않은 차량의 통행은 철저히 제한됐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현지 경찰이 경찰견과 함께 폭발물 등 테러 위협을 살피는 등 다소 삼엄한 모습도 연출됐다.
 
예상치 못한 정전으로 일부 전시장이 폐쇄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11시12분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일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1시간50분 동안 전시장 일부가 암흑으로 변했다. 정전이 발생한 센트럴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한 메인 전시장으로, 혼란은 CES 전체를 덮쳤다.
 
정전으로 해당 전시장 내 조명이 모두 꺼진 것은 물론 와이파이 서비스도 일시 중단됐다. 일부 기업은 발표회 도중 화면이 꺼지고 음향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전기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행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진행요원들에게 관람객들을 모두 전시장 밖으로 안내하도록 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CES를 주최하는 미 CTA는 "전날 내린 폭우로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누전이 됐다"고 정전 원인을 밝혔다.
 
때 아닌 호우로 천장에서 물이 새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여서 참가기업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연평균 강수량이 110㎜ 수준의 사막도시지만, 개막 당일 시내 주차장이 물에 잠길 정도의 폭우가 내렸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최첨단 IT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10일(현지시간) CES 전시장 일부가 정전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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