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월마트가 인터넷을 통한 영화판매 사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디지털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부두(Vudu)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두는 H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통해 영화나 TV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생산할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공급한다.
월마트는 인수 절차가 수 주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무적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월마트의 '승부수'
월마트는 DVD 부문에 있어 세계 최대 소매판매업체다. 하지만 월마트의 DVD 판매 부문은 소비자들이 DVD를 대여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영화 파일을 스트리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월마트는 부두 인수를 통해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의 부두 인수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TV 및 디스크 플레이어 판매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장비보다 수백달러 이상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일단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장치들을 구입하게 될 경우,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방식인 케이블이나 인공위성 대신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넷 영화 스토어 선두 주자, '부두'
부두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삼성과 산요, 샤프, 도시바에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부두는 LG전자와 비지오, 미츠비시와의 종전 계약도 연장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주요 제조업체 중에서는 파나소닉과 소니만이 유일하게 부두 서비스를 장착하지 않고 있다.
물론 자사 제품에 부두 서비스를 장착한 회사들은 부두 외에도 다른 인터넷 영화 서비스들, 예를 들면 넷플릭스와 아마존 닷컴, 시네마나우 등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수용하고 있다. 월마트의 경쟁업체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이들 서비스를 토대로 인터넷 영화 스토어를 개발해 올 여름 시장에 소개하려 하고 있다.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과 영화, TV 쇼를 판매하는 애플 역시 부두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주요 경쟁업체다. 하지만 아이튠스는 오로지 컴퓨터와 아이폰, 애플TV 셋톱박스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부두는 광대한 분량의 고해상도 영화들과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스스로를 경쟁사로부터 구별짓고 있다. 부두는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플리커, 판도라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부두 앱스(Apps)라 부르며 자사의 서비스가 이들과도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잇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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