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LED·QLED로 TV 투트랙"
2018-01-08 16:13:33 2018-01-08 16:13:33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TV 전략은 QLED와 마이크로LED 투트랙으로 갈 것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CES 2018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QLED와 마이크로LED의 투트랙 TV 전략을 공식화했다. '마이크로LED로 QLED를 대체하려는 것이냐'는 질문 끝에 나온 답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메탈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의 QLED TV에 전력투구해 왔으나 LG전자의 OLED TV를 뛰어넘지 못했다. 이에 앞으로는 초대형 TV의 경우 마이크로LED에 무게를 두고 LG전자 등 경쟁사들을 상대한다. 차세대 TV 주도권 싸움의 2라운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오른쪽) 마이크로LED TV와 관련한 삼성전자의 TV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146인치 모듈러 TV '더월(The Wall)'을 첫 공개했다. 마이크로LED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여기에 모듈러 특성을 더했다. 테두리(베젤)를 완전히 없애고 여러 디스플레이를 붙여 연결해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한 사장은 146인치를 대표 제품으로 선보였으나 사실상 크기에 한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크기는 자신이 사는 집의 벽 크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모듈러는 붙이면 붙일수록 늘어나니까 대형화가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술만 있으면 스크린에 맞는 해상도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도 "(마이크로LED는)작게 만드는 게 어렵지, 크게 하는 것은 문제없다"면서 "다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크기를 일일이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 문제가 있어서 일단 표준화해서 몇 가지 사이즈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가격경쟁력도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같은 웨이퍼 안에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을 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55인치 기준 4K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LED 칩이 2488만3200개가 필요한데, 한 웨이퍼 안에 더 많은 칩을 생산하면 생산비용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더월을 연내 상용화해 일반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LED로 상용과 가정용 시장에 모두 진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마이크로LED의 확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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