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준비는 끝났다"…5G 막바지 점검 구슬땀
AI 기반 5G 네트워크 관제시스템 첫 선…NB-IoT 트랙커로 복구도 실시간
2017-12-20 15:03:01 2017-12-20 15:06:00
[평창=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KT도 막바지 점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는 이번 올림픽을 5G 시범무대로 활용한다. 강원도 일대에 이미 5G 통신망이 구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감 서비스도 선보인다.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을 위해 AI(인공지능)도 동원됐다.
 
KT는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위한 5G 규격을 만들었고, 올해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평창 규격에 맞는 단말기도 내놨다. 현재 강릉·평창·보광·정선에 망 구축을 완료해 최적화 작업에 한창이다. 오성목 KT 사장은 “5G 기술을 통해 차원이 다른 올림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성목 KT 사장이 5G 올림픽을 위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올림픽 경기장을 찾는 이들은 주요 종목에 적용된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5G를 체험할 수 있다. KT는 타임슬라이스, 360도 VR(가상현실) 라이브, 옴니포인트뷰 등에 대해 2년 동안 실증을 완료했다. 타임슬라이스는 피겨스케이팅, 옴니포인트뷰는 크로스컨트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타임슬라이스는 정지 상태에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옴니포인트뷰는 다양한 선수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스 아레나에 설치된 타임슬라이스 서비스. 사진/KT
 
올림픽 기간 5G 버스도 평창과 강릉 일대를 누비게 된다. 5G 버스는 내부에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고화질 경기 영상을 8개 채널로 동시에 보여준다. 차량통신(V2X)과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등을 통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5G 버스의 내부. 사진/KT
 
5G 네트워크는 주로 평창 5G 센터에서 개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5G 단말기, 노키아·삼성과 합작한 5G 장비 등을 볼 수 있다. 이날 KT가 평창올림픽에서 구현할 AI 기반의 5G 네트워크 관제시스템이 첫 공개됐다. 관제시스템은 예상되는 장애구간을 지정하고 조치 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한다. “장애 원인 보여줘”, “조치해줘” 등의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한 위치알림 서비스도 도입한다. 현장 네트워크 관리 요원들은 소형의 NB-IoT(협대역사물인터넷) 트랙커를 부착한다. 관제센터는 요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장애가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요원을 현장에 배치한다. 오 사장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장애 복구 테스트가 있었다"며 "IOC 규정은 30분인데 우리는 15분 만에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5G 관제 시스템. 사진/KT
 
KT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1만1000㎞가 넘는 통신망을 구축했다. 1000여명의 대규모 네트워크 전문가들을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고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 중이다. 오 사장은 “올림픽은 0.1초라도 통신이 중단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완벽한 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5G 기술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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