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등장..옴니아2 벌써 찬밥신세
2010-02-16 19:33:58 2010-02-17 11:36:04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폰 7시리즈’를 선보인 가운데 윈도모바일 6.1과 6.5 운영체제를 탑재한 국내 스마트폰이 윈도폰7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월드콩글레스에서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내놓은 ‘윈도폰’은 “과거 윈도모바일과 닮은 점이 없다”라고 불릴 정도로 획기적이라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인 옴니아2 등에 탑재된 윈도모바일 6.1과 6.5는 윈도폰7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윈도폰7은 윈도모바일6.5와는 완전히 새로운 포맷”이라며 “6.5에서 윈도폰7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 윈도모바일6.1 등을 탑재한 옴니아2는 연말이면 버려진 폰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해도 현재 나온 스마트폰 하드웨어로는 윈도7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며 “옴니아2 사용자로서는 매우 안타깝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존 윈도모바일은 기본적으로 PC운영체제에서 파생된 운영체제인만큼 모바일 기기에서 전력소모량이 많은 점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윈도폰7시리즈가 이런 한계를 넘어, 운영체제 시장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윈도모바일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경우 국내에서 45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옴니아2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내년쯤이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이 대만의 HTC가 버린 윈도모바일6.5를 탑재한 게 큰 실수였다”며 “결국 옴니아1·2를 샀던 고객의 분노가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윈도모바일 6.1의 업그레이드조차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윈도폰7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위호환이 안될 경우 운영체제의 종류가 윈도폰7을 비롯해 애플, 심비안, 안드로이드, 바다까지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기존 윈도모바일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현재 시점으로는 정확한 답변을 하기 힘들다”며 “3월 이후에 업그레이드 여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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