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각종 질환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선 피부염 같은 난치성 피부 질환의 경우 성인기 이후까지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소아 건선은 소아 인구의 0.7%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 건선은 대개 병변이 작고 두께가 얇으며 인설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피부 질환으로 진행될 경우 신체적인 불편함과 함께 어린 환자의 정서와 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피부 건선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피부 건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약 15만 명에서 2013년 약 16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건선 피부염 환자의 7% 이상이 소아 청소년 환자이기에 보다 많은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건선 피부염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면역 체계 이상으로 피부의 각질세포가 과다 증식하고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몸에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흰색 표피가 대표적인 건선 증상인데, 오랜 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병의 중증도가 심해져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 종류는 판상형 건선과 화폐상, 물방울형, 농포성, 홍피성 건선 등 다양하게 나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몸속에 쌓인 과도한 열이 면역체계를 교란시킨 결과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피부에 건선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등이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고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가공식품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 섭취를 줄여 담백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또한 면역계 질환인 건선은 잠시 완화되었다고 건선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어린 나이에는 건선과 함께 두드러기나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붉은 발진이나 인설 등 건선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건선치료법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피부 질환으로 인해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 정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살펴야 합니다. 또한 건선을 치료한 이후에도 일찍 재우고 과자나 인스턴트 섭취를 조절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관리를 통해 건선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면역계의 교란이 건선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생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야 말로 근본적인 건선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조기초발 건선의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초기에 신속하게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기를 권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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