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용 증가에 3분기 실적 부진
영업익3773억, 시장 기대치 하회…4분기도 규제 리스크에 실적 부담
2017-11-01 18:05:16 2017-11-01 18:15:2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KT의 3분기 성적표가 비용 증가로 부진했다. 4분기를 비롯해 내년에도 가계통신비 인하 등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실적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1일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1% 하락했다. 마케팅비용과 방송발전기금 등 전반적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KT는 3분기에 240억원을 방송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 마케팅비용은 67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5조4493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유·무선 매출은 동반 하락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유선전화는 4520억원으로 10.5% 떨어졌다. 다만, 기가인터넷 가입자 361만명을 달성하면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3.9% 늘어난 게 위안이다. 무선사업 매출도 1조6634억원으로 0.7% 줄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 가입자가 6.8% 성장하며 740만명을 달성했고, 지난 1월 출시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도 3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는 정부 규제 영향이 본격화되는 4분기에 KT의 실적 부진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선택약정할인율을 9월15일부터 25%로 상향 조정했다. 약정할인율 상향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매출에 직접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신광석 KT 전무는 “선택약정 가입자 확대가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프리미엄 단말기 및 고가 요금제 고객 유치, 부가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 도입도 KT 실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신 전무는 “보편요금제는 법률로 요금을 규제하겠다는 것으로 해외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소한 제도”라면서 “알뜰폰도 타격이고, 기업의 자율적 요금제정 등 경영에 심각한 침해를 유발해 입법 필요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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