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 헤지펀드 증권사 늘어난다
하나·유안타·신한 등 진입 추진…시장 확대로 수익 기대감 높아져
2017-10-11 15:39:14 2017-10-11 15:39:2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연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자체적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증권사는 7개사다. 금융당국이 작년 7월 증권사의 헤지펀드 업무를 허용한 이후 NH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신영증권, 올해는 교보증권,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인가를 받았다.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올해 초부터 헤지펀드 추진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준비해 왔고 키움증권도 연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말 진출 계획을 보류했다가 최근 헤지펀드운용본부를 꾸리면서 다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들은 “헤지펀드 운용이나 인가에 필요한 준비에 시간이 걸리면서 아직 당국에 인가신청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선 목표는 올해 안으로 모든 과정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들이 인하우스 헤지펀드 분야 진출에 나서는 이유로는 최소 자기자본 규모 기준이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데다가 증권사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면서 향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인하우스 헤지펀드 수는 131개, 설정규모는 2조7023억원에 달한다. 이 중 교보증권이 1조8584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4108억원), 토러스투자증권(2717억원), 신영증권(8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미 이 분야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모색하는 증권사 중 중소형 증권사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업계에서는 대형 증권사와 차별화된 생존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대한 시장성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황”이라면서 “특히 교보증권이 채권형 헤지펀드로 성공하면서 당초 헤지펀드에 회의적이었던 증권사들의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몇몇 증권사들이 충분히 수익창출이 가능한다는 판단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참여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 분야 진출을 시도하는 증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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