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등 중소형 증권사,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 뛰어든다
상반기 교보증권 헤지펀드 돌풍 영향… 신한·현대차·키움 등은 진입 검토
2017-07-19 15:32:11 2017-07-19 15:32:11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하반기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진출을 적극 추진하거나 검토에 나선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교보증권이 채권형 헤지펀드로 돌풍을 일으키는 등 수익성이 검증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초 7명으로 구성된 ‘헤지펀드 추진 TF’를 출범시켰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인가 준비 등을 조만간 마무리 해 연내 관련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감안해 채권형 보다는 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도 최근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신설해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하나금융투자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 자체적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7개사다. 만약 유안타증권, 리딩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가를 받는다면 10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 계획이 없었거나 보류했다가 최근들어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들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분야 진출에 나서는 이유로는 교보증권이 올해 2월 진입한 후 채권형, 주식형 펀드를 합쳐 현재 설정규모가 2조원이 넘을 정도로 실적을 내고 있는 점이 꼽힌다. 또한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 최소 자기자본 규모 기준이 기존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낮아진 점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부문에 집중하면서 헤지펀드 분야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중소형 증권사들이 신규 수익원 확보 목적으로 진출했다”면서 “자산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수익성도 어느정도 검증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유안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 분야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유안타증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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