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금리 3.28% '제자리걸음'
카뱅 등 고신용자 대출 늘며 일반신용대출 금리 '뚝'
2017-09-28 16:32:40 2017-09-28 16:32:40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제자리걸음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영향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과 같은 연 3.28%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5bp(1bp=0.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7월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2015년 1월(3.34%)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담대 금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8월 코픽스 금리는 1.47%로 7월과 같았고, 시장금리는 은행채(AAA) 3개월물(1.34%)이 2bp 하락한 반면 1년물(1.62%)·3년물(1.97%)은 각각 6bp, 5bp씩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담대 금리는 보합을 보였지만,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7월 보다 7bp 하락한 3.39%를 나타냈다. 집단대출 금리(3.09%)와 일반신용대출 금리(3.78%)는 7월에 비해 각각 7bp, 66b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분양이 잘 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리의 중도금 대출이 늘어났고, 일반신용대출에서는 저리 단체협약 대출 취급이 실시되면서 금리수준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8월부터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저금리 신용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대출금리수준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04년10월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3.09%)과 중소기업(3.64%)로 7월에 비해 각각 1bp 하락, 보합을 나타냈다. 기업, 가계 모두를 포함한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7월에 비해 2bp 하락한 3.43%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1.45%)가 2bp 올랐지만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61%)로 보합을 나타내며 7월과 같은 1.48%로 집계됐다.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 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7월에 비해 2bp 하락한 1.95%를 나타냈다.
 
8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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