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특허소송 잇단 화해.."리스크 해소" 평가
2010-02-09 12:02:56 2010-02-09 12:04:01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지난 몇년간 여러 외국 경쟁사들과 특허분쟁을 벌여왔던 삼성전자가 최근 잇따라 소송을 마무리짓고 화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허와 관련된 리스크를 빨리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일본 샤프와 LCD 패널과 모듈 관련 특허를 함께 사용하기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회사가 진행 중인 모든 특허소송도 취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상대방이 LCD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소송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에 대해 샤프의 기술을 사용한 LCD 제품의 미국내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독자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공급하면 된다고 자신해 왔지만 결국 샤프의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은 지난달에는 2005년부터 D램 기술분쟁을 벌여왔던 램버스와 전격적으로 화해했습니다.
 
램버스에 총 7억달러의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고, 별도로 2억달러를 투자해 램버스의 지분 8%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닥과도 카메라폰과 관련한 특허기술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고 그동안 진행돼 왔던 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최근 들어 특허 분쟁을 서둘러 끝내는 것은 특허관련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해소해 사업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소송을 길게 이어가는 것 보다 크로스라이선스를 맺고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삼성전자는 특허관련 인력들을 예전의 2배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특허 분쟁에 대한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처 전략이 삼성전자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LG전자는 지난해 말 코닥과 디지털카메라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고, 그룹 차원에서 코닥의 OLED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특허기술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다른 기업들의 대응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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