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조담
KB금융(105560)지주 이사회 의장이 결국 사퇴했다. KB금융지주는 관계자는 "사외이사 임기를 5년으로 제한하는 은행연합회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따르기 위해 KB측이 사퇴를 요청했고 조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한, 변보경 사외이사 외에 3명의 KB금융 사외이사가 퇴임하게 됐다.
조 의장은 최근까지도 사퇴할 뜻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 사외이사 규준의 '5년 임기 제한 룰'도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조 의장의 사퇴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KB금융 안팍에서는 조 의장의 돌연 사의에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가까운 조 의장 등 사외이사들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해 지주회장까지 결정했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해 온 탓이다.
금융감독원의 KB종합검사 과정에서 조 의장의 약점이 잡혔다는 얘기도 나왔다. 금감원은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 의장이 전남대 MBA 과정에 국민은행 직원들을 파견시켰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검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강정원 KB금융 대표이사 회장 대행, 강찬수 김치중 임석식 함상문 이사 등 총 5인을 선출했다. 이사회는 사추위를 대표이사 회장과 사외이사 4인 등 총 5인으로 구성하기로 규정을 바꿨다. 종전에는 사추위에 사외이사만 참여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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