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인터넷은행 돌풍에 IT 강화 '잰걸음'
정보기술 인재 외부 영입·디지털 분야 조직 개편…"고객 서비스·플랫폼 강화할 것"
입력 : 2017-08-01 16:34:06 수정 : 2017-08-01 16:34:06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이어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정보기술(IT) 인재 확보와 디지털분야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KEB하나·농협·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IT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영입과 인재양성  등 디지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가 없는 인터넷 은행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과정에서 IT 전문가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외부 IT전문가 영입과 인재 양성, 디지털 사업 분야 조직개편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우리은행(000030)은 디지털 비즈니스 플래너나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를 위해 내달 11일까지 IT전문가 채용에 나선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신입 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IT 부문 행원과 디지털 부문 행원을 별로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사내 공모를 거쳐 IT 전문가 22명을 선발해 '디지털 스타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문 인재 양성과 디지털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 상품 개발 단계에서 디지털 스타스팀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디지털 혁신 업무 담당 직원 20명을 새로 뽑았다. 또 올해 부서별로 수행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단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비대면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는 디지털뱅킹 활성화 TF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에 분산된 인적·물적 역량과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 그룹을 새로 설치했다. 또 디지털 전략본부와 모바일 채널 통합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 채널본부와 빅데이터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돌풍이 지속된다면 기존 은행들의 수수료나 예대마진 등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은행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이어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정보기술(IT) 인재 확보와 디지털분야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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