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파이낸스)'BBB+' AJ네트웍스, A급 흥행파워 덕볼까
A급 초강세에 BBB급 발행 잇달아 '눈길'
2017-07-30 09:42:10 2017-07-30 09:42:10
이 뉴스는 2017년 07월 24일 ( 16:30:22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BBB급 기업들이 잇달아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다.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요 선발행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에 온기가 돌자 일부 A등급 업체의 경우 초강세 발행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꽉 막힌 BBB급 회사채 시장의 냉랭했던 투자심리도 덩달아 녹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4일, 26일 신세계(AA)와 AJ네트웍스(BBB+)는 각각 1600억원, 2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갖고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근 일부 A등급 업체의 초강세 발행이 결정됐고 대부분 조달에 성공, 이 같은 온기가 BBB급 업체로 전해진 결과다.
 
실제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10개 업체 가운데 3곳은 BBB급 신용도를 가진 한진과 아시아나항공, 중앙일보 등으로 파악된다. 다만 발행금리는 업체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의 경우 1년6개월 만기의 700억원 자금조달에 나선 결과 103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300억원 이상의 초과수요를 확보했다.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AJ네트웍스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지난주 꾸준하게 수요예측이 진행된 가운데 발행시장으로의 견조한 자금유입세 또한 지속됐고 기존에 소화되기 어려웠던 채권들 또한 절대금리를 바탕으로 투자수요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점도 기대를 품게 했다.
 
박진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리투자 기조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높은 절대금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실적과 등급 방향성 개선 등에 따라 이벤트 발생 우려와 이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수요예측이 예정된 AJ네트웍스에 대한 발행시장 내 수요가 충분한 만큼 수요예측금액을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체별로 금리결정 수준이 차별화될 수는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휴가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이후 수요예측금액은 크게 줄어들었다가 휴가 시즌과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 이후엔 다시금 수요예측금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반면 일부의 성공사례를 BBB등급 전체로 일반화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와 주목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경영지표 개선 가능성을 이유로 자금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그 온기가 BBB급 전체에 미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BBB+)에 ‘안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AJ네트웍스의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이익창출능력을 감안한 결과로 계열사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은 배제한 판단이다.
 
문희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종합렌탈회사인 AJ네트웍스는 파렛트와 IT, 고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낸다. 모두 높은 시장지위를 확보한데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특정품목 수요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며 “지난해 고소장비 렌탈자산부문 투자 확대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렌탈자산 투자 확대로 외형이 확대된 만큼 재무부담이 증가한 점과 자회사 지분투자, 이에 따른 회수 성과로 이익변동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은 추후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전했다. AJ네트웍스의 지난해 렌탈자산 순투자액은 1680억원 상당으로 전년(1060억원)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또 지난 2015년 이후 구로현주모터스, AJ타이어베이, 바이크리스, AJ전시물, AJ렌텃 등을 차례로 인수, 설립하며 투입된 초기투자비용 부담 등이 존재하고 여전히 이익기여도에 미흡한 것으로 관측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AJ네트웍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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