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음성기술 전문기업 ‘이노틱스’ 인수
2017-07-11 13:55:43 2017-07-11 13:55:43
[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삼성전자가 그리스의 음성기술 전문기업 이노틱스(Innoetics)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연됐던 빅스비의 다국어 버전 출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1일 더 타임스(The Times) 등 그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노틱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인수과정은 스타트업 투자와 M&A 등을 담당하는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리스 이노틱스를 인수한 것이 맞다"면서 "향후 빅스비 등 자사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작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빅스비. 사진/삼성전자
 
 
이노틱스는 2006년 설립된 텍스트 음성변환(Text-to-Speech) 전문기업으로, 아테나연구혁신센터(Athena Research Center)와 협력해 언어 및 음성 처리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노틱스의 기술은 수차례 권위 있는 국제 기술상을 수상하면서 공인됐다. 앞으로 일상에서 자연어 기반의 소통을 확산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애플과 구글 등 음성기술 분야 선두권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죌 수 있게 됐다. 애플의 시리를 비롯해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 에코는 스마트기기에서 문자화된 데이터를 음성으로 내보낼 때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하는 스마트가전은 물론, 개발 중인 인공지능 스피커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약 없이 지연됐던 빅스비 다언어 버전 출시에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5월 빅스비 영어, 6월 중국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계속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부족, 언어 관련 개발자 충원의 어려움 등이 지연의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노틱스가 음성기술에 특화된 기업인 만큼 이번 인수로 다양한 자연어를 인식하는 서비스 출시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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