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의 환율 및 원자재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2370~2400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의 감소라는 부분이 시장에서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하는데 투자심리 약화의 가장 큰 배경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감과 더불어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IT에 대한 전망가 주도주에 대한 믿음이 팽배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거의 3주 가까이 이어지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중심으로한 나스닥의 조정세 영향이 크다. 또 높아진 실적 기대치 충족 문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발표에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14조라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인 13조2000억원을 상회했으나 지난 몇분기와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이 이어졌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으로 6월초 9만원까지 갔던 주가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에 급락했다.
즉,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주가의 상승 역시 나왔던 업종과 종목의 경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으면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IT업종에 대한 실적발표 이후의 차익실현 물량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약세도 국내 IT에 영향을 주고 있다. 6월초부터 약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치로 인해 실적 이상의 상승을 나타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ECB 연례 컨퍼런스 이후 통화 평가 절상·절하률. 자료/메리츠종금증권
이는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주도주의 흐름과 신흥국과 선진국 내에서의 자금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과정으로 판단되는데 가장 큰 요인은 환율에서의 흐름이다. 앞서도 자주 언급했듯이 글로벌 경기 개선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선진국의 주도권이 유럽과 신흥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봐야한다.
앞서 지수 2430를 목표로 설정하고 도달하기 2~3%전부터는 비중축소가 필요하며 IT에 대한 비중 역시 축소를 강조했는데 주가가 하락한 다음 매도는 상당히 늦을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 올라갈 자리가 제한적일때 매도의 적기다. 다만, 현 시점이 2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하반기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병행 해야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 글로벌 경기흐름과 연동된 시크리컬 업종인 소재와 산업재, 자동차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 소재와 산업재의 경우 유가가 최근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과 3분기 이후의 실적개선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재는 실적 및 디스카운트 받을 요인이 해소됐음에도 저평가 받고 있으며, 유가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경우 4월 말전까지는 박스권 돌파에 회의적이었던 개인들의 관점이 바뀌면서 매수세의 확대가 신용의 확대로 연결되어서 상승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조정이 나타날시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 코스닥의 경우 업종별 비중 조절과 하반기 대비보다는 우선적으로 시장을 회피하는 것이 현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주 언급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상품 역시 활용을 잘 한다면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강재현 토마토 투자자문 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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