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는 2017년 06월 26일 ( 16:7:2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A등급 회사채가 시장 내 강세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AA급 회사채가 오히려 투자 메리트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AA급 회사채와 여전채가 강보합세로 전환될 여지가 커 절대 금리 메리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리 투자 측면에서 A급 여전채와 회사채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가격 관점에서는 AA급 여전채와 회사채 투자 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의 크레딧 스프레드와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 최저 최대치를 비교한 결과 AA급 여전채와 회사채의 경우 현재 스프레드 수준이 올해 최대치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내내 여전채 물량 부담이 지속되면서 AA급 여전채가 약세를 보인 게 사실이다. 반면 A급 여전채의 경우 캐리 투자 증가 덕에 AA급 여전채와는 달리 선호도를 키웠다.
올해 평균과 비교해도 AA급 여전채와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 레벨은 더 확대됐다. 특히 AA+ 여전채는 최저점 평균과의 스프레드 차(3.5bp(1bp=0.01%p))가 가장 컸다. A등급 회사채의 최저점 평균과의 스프레드 차(-4.0bp)와 7.5bp 벌어진 것으로 그만큼 AA+ 여전채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남아있지만 현재의 카드업계 펀더멘탈이라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박진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말 자금유출 등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후 7월부터는 AA급 회사채와 여전채가 강보합세로 전환될 수 있는 전제가 마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이 채권시장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총재의 기존 완화적 스탠스에서 벗어나는 여지를 둔 발언으로 국고채 단기물에 약세가 나타났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장기물엔 강세가 나타났다”며 “회사채 시장은 이와 달리 단기물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된 반면 장기물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다. 뚜렷한 재료가 없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변동에 따라 스프레드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3분기를 앞둔 회사채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지만 A등급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하반기 급격한 스프레드 확대 현상이 거듭됐다는 점을 우려한 시장 참가자들이 상반기 시장 전반의 우호적인 분위기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회사채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상반기 순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가 하반기 축소되는 현상이 반복됐고 올해도 그 패턴이 동일하게 이어진다는데 시장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7월 회사채 시장은 통상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발생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며 회사채 스프레드 역시 보합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런 시장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회사채 투자수요는 유지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저점까지 하락세를 보이는 유가흐름과 철광석 가격하락으로 단기적인 긍정적 실적 개선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반기에도 회사채 비중 확대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참여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등급의 상대적인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은 지표물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는데 발행시장 호조와 A등급 크레딧 강세는 전주 대비 다소 약화됐다”면서도 “크레딧은 계절적으로 약세흐름이 시작되는 시기지만 A등급 강세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A등급 회사채가 시장 내 강세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AA급 회사채가 오히려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AA급 회사채와 여전채가 강보합세로 전환될 여지가 커 절대 금리 메리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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