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전자책 시장도 넘보나
2010-01-28 10:08: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의 최신 창작물인 태블릿 PC '아이패드'에는 전자책(e북) 기능도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가 아마존의 킨들로 대변되는 전자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시장의 논란이 분분하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9.7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아이패드로 이메일과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비디오를 감상하거나 인터넷 서핑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아이패드로 전자책 시장까지 넘보려 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아이북스토어(iBookstore)'라 불리는 새로운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사용자들은 아이패드 속 아이북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아마존의 킨들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콜린 세바스찬은 "아이패드가 많은 부분에 있어 킨들과 경쟁하려 한다는 게 명확하다"고 언급했다. 세바스찬은 아이패드에 대해 "우아한 장치"라면서 "가장 놀라운 것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낮은 가격에 공급해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GB 메모리를 장착한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는 4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와이파이 외에 AT&T를 통해 3G 연결도 가능한, 같은 모델 아이패드 가격은 62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전 시장은 아이패드 가격이 1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사용자들은 각자 데이터 사용 계획을 정해 매달 15~30달러선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마존의 킨들은 6인치 스크린, 풀 와이어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킨들 제품을 256달러에 팔고 있다. 이보다 큰 화면을 장착한 킨들 DX의 경우, 가격은 489달러다. 킨들 사용자들은 현재 9.99달러 정도 가격으로 아마존닷컴 사이트로부터 직접 베스트셀러들을 다운로드 받는다. 가격면에서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킨들이 이래저래 아이패드에 휘둘릴 공산이 커졌다. 
 
다만 MKM 캐피털 파트너스에서 아마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 보이드는 "아이패드 실제 가격을 499달러라고 읽는 것은 잘못된 것"라면서 데이터 사용계획을 감안하면 아이패드를 2년 사용시 가장 싼 비용이 1349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닌게 아니라 아마존 투자자들이 걱정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후 아마존 주가는 3% 정도 올랐다. 애플은 시간외거래에서 1.1% 상승했다.
 
보이드는 이와 관련해 "시장은 두 회사 모두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로드포인트 암테크의 벤 차흐터의 경우, 아마존이 아이패드의 광범위한 기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흐터는 "킨들이 한 가지 기능만 가진 제품"이란 점을 지적하며 "아마존은 자사의 의도가 무엇인지 여기서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이 향후 책에만 초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보다 범위를 넓혀 아이패드에 대항할 것인가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마존 외에도 전자책을 출시 혹은 출시 계획 중인 소니, 삼성 등 경쟁업체들의 향방도 주목된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폰에 연결할 기기(아이패드)를 내놓음과 동시에 전자책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업계의 고민은 계속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