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대 OLED 또 충돌…삼성 대 LG 신경전도 ‘격화’
삼성 "88인치에 가격경쟁력까지"…LG "진정한 프리미엄은 OLED뿐"
2017-06-06 15:55:15 2017-06-06 16:00:43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TV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은 QLED TV의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LG는 OLED TV의 독자적인 기술을 내세웠다. 자존심 경쟁이 더해지면서 신경전도 격화되는 흐름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8월 88인치 QLED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80인치대 초대형 프리미엄TV를 통해 LG전자 OLED TV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대형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 프리미엄TV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80인치대 OLED TV가 나온다고 해도 너무 비싸 수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LG전자를 겨냥했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삼성의 75인치 QLED TV 가격은 1100만원 수준으로 LG의 같은 크기 OLED TV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75인치 QLED TV.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최근 자사 사이트인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QLED TV와 OLED TV의 시장점유율을 비교,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삼성이 경쟁사와의 점유율을 공식 사이트에 적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OLED TV에 대한 견제로 읽혔다. 삼성은 세계 TV 시장에서 QLED 점유율은 올 1분기 1%에서 이달 2.4%로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OLED 점유율은 0.3%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IHS마킷의 전망을 근거로 오는 2020년에도 OLED의 점유율은 1.8%에 불과해 시장 확대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LG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 OLED TV 뿐이라고 반박했다. 가격이 다소 걸림돌이지만,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에 가장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덧대 화질을 개선한 삼성 제품과는 질적인 면에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QLED TV는 OLED TV와 질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난다"면서 "프리미엄이라고 말하면서 가격을 낮춘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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