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펀드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률을 추종하는 단기투자를 해서는 안되며, 여유자금으로 최소 3~5년 이상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대표는 1일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열린 ‘스타 운용사와 매니저의 메뉴를 만나는 펀드 미식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펀드에 실패하는 이유?’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미국과 한국의 펀드투자 문화를 비교하면서 펀드투자에 성공하려면 꾸준하게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노후대책 목적으로 펀드에 투자한다면 국내에서는 단기간 목돈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면서 “단기간 수익를 내려고 하는 건 결국 도박장에 가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다보니 국내에서의 펀드투자에 대한 인식은 미국에 비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 리 대표는 장기투자 기간으로 최소 3~5년을 제시했다. 그는 “어떤 투자자는 3개월도 장기투자라고 하는 사례를 봤는데, 보통 10년, 최소한 3년 이상의 기간을 장기투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펀드를 고를 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지만 일단 투자했으면 몇 년간 꾸준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1991년 삼성전자 주식을 1만원대에 매수해서 지금까지 팔지 않았다”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20만원까지 올랐으며, 장기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하며, 빚을 내서 투자를 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규모는 월급이나 수입의 10% 규모가 적당하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한 기업이 투자 결정 당시와 다른 방향으로 경영되거나 더 좋은 투자대상을 발굴해 현금이 필요할 때는 매도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다”며 “주식이나 펀드는 주기적으로 변동성이 심하며, 그 누구도 변동성의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참을성 있게 기다린 투자자들만이 투자의 열매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일 열린 펀드미식회 행사에서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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