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중국산 스마트폰이 유럽에서도 무섭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1분기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5대 시장(EU5)에서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강세인 영국에서도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운영체제(OS)로 보면, 1분기 EU5 국가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7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애플의 iOS는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오른 20.7%를 기록했다. iOS 점유율은 특히 영국에서 두드러졌다. 1년 전보다 5.6%포인트 증가한 40.4%로, 다른 EU5 국가들보다 2~3배가량 높았다.
미국으로 눈을 돌리면 애플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애플 iOS 점유율은 5.2%포인트 급증한 38.9%를 기록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4.2%포인트 줄어든 5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의 부진과 함께 중국산 스마트폰이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1분기 미국에서의 제조사별 점유율은 애플 39%, 삼성전자 30%, LG전자 12%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은 토종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안드로이드 강세가 뚜렷했다. 1분기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7.2%로, 전년 동기 대비 9.1%포인트 증가한 데 반해 애플의 iOS 점유율은 12.4%로 8.6%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토종 3인방은 중국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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