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현의 주식투자 키메이커)코스피 숨고르기와 조급해진 개인투자자
순환장세에 대비한 전략과 심리를 갖출 시기
2017-05-14 12:00:00 2017-05-14 12:00:00
국내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로 코스피는 장 초반 2323의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타나면서 하락마감을 했고 이후 2290 전후의 등락을 보였다. 얼핏 보면 증권사에서 이야기했던 2300 돌파 후 고점을 나타낸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밸류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 매크로환경을 고려할 때 2430을 넘어서기까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을듯하다.
 
지수가 추가적인 조정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성 과정이며 고점 돌파 후 지지테스트 과정이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국내 증시는 재평가를 받고 있는 과정이므로 급격하게 시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종 및 종목들만의 상승이 아닌 순환장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수의 숨고르기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업종별, 종목별 양호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칼럼 기재의 첫 시작이 국내증시의 재평가 원년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강조했는데 그 배경 중 가장 큰 부분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었다. 금주면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데 결과적으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소재와 산업재 등 내수와 중국 인바운드 업체를 제외하고는 시장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증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와 은행 그리고 정권교체에 따른 사드관련주가 이끌었다. 즉, 숨고르기 이후 강세를 보이지 못한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지수상승을 다시 이끌어 가는 주도주 교체가 필요한 구조인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금번 사이클 229만원이 고점이라는 관점 역시 동일하다. 금번 사이클에서는 이정도면 충분히 재평가를 받았다고 보는 관점이다. 재평가라는 것은 그동안 저평가 받던 업종이나 기업이 적정주가를 회복하거나 적정주가를 받던 기업이 성장성과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을 일부 받는 과정을 말한다. 그래서 지금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고 있고 2~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는 소재, 산업재가 서서히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 이후 재차 지수 강세가 나타날 것을 감안할 때 기존의 주도주였던 IT와 은행 그리고 기대치로 올랐던 내수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해야 한다.
 
주요국 EPS와 지수 상승률 비교. 자료/삼성증권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대세상승장을 보이는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 5~6년간의 트라우마가 너무 강하게 형성됐던 부분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승을 보이고 나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형주와 중소형, 코스닥이 상대적인 강세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박스권 상단구간부터 중소형 및 코스닥에 대한 기대치를 높힌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 결과, 코스피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체감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구간 즉 상승장과 숨고르기가 반복되는 시장에서는 절대 심리적으로 쫓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의 기본 논리중의 하나가 탐욕과 공포이다. 이를 기술적으로는 과열과 침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 탐욕이 크게 형성될 때가 지수 고점이 형성되고 공포가 극도에 달할 때 바닥을 형성한다. 현재의 경우는 개인들이 지수 신고가에 환호하지 않고 소외감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이때의 개인 투자자는 조급함을 느끼게 된다. 코스닥 역시 최근 상당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스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다.
 
주식투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당연히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전략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조급한 투자자는 대부분 좋은 성과가 나타내지 못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국내 증시가 재평가를 받는다는 큰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다면 투자 기간과 마인드 역시 이에 맞춰 크게 그리고 증시 성격에 맞는 전술적 배분으로 업종과 종목의 비중 조절만 해준다면 현재 시장에서 좋은 수익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금주와 다음 주는 순환장세를 대비한 전략과 차분한 심리를 갖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현 토마토 투자자문 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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