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다. 19대 대선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은 지난 1월 보수의 새 가치를 걸고 대한민국 만들어보자는 의기로 바른정당을 창당했는데, 그런 저희들이 오늘의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깊은 고뇌와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데,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그동안 저희는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 당대표 권한대행 면담,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했고, 어제(1일)는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 후보를 만나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은 13명(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이고, 전날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 의견을 듣고 사흘 뒤 개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분들이 개혁적 보수의 길을 그렇게 (보수통합으로) 말씀하셨다면 그렇게 해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후보는 "5월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또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완주 의사도 재차 강조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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