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부터 쇼핑까지"…한국IBM "왓슨, 맞춤형 인공지능"
올해중 롯데백화점서 AI 쇼핑 어드바이저…"분석 능력 강점"
입력 : 2017-04-24 15:03:56 수정 : 2017-04-24 15:04:2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국IBM이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의 강점으로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꼽았다. 하나의 솔루션을 일괄적으로 모두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왓슨을 도입하는 기업의 사업 성격에 맞춘 AI 솔루션 제공을 의미한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구글 등 타사의 AI 플랫폼은 모든 사용자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한다"며 "하지만 IBM은 각 산업과 기업에 맞춘 해당 고객만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한국IBM은 앞서 올해 중으로 롯데백화점에서 한국어로 음성과 문자 대응이 가능한 쇼핑 도우미 '추천봇'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가령 한 달 후 제주도 한라산 등반이 예정된 고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등산 시점의 한라산 인근 기온을 예측한다. 기온과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등산복을 추천하고, 선택시 배송까지 책임진다. 장 사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일 AI 플랫폼을 다른 백화점이나 타 분야의 기업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해당 분야에 적합한 방식으로 솔루션을 구축한다"며 "왓슨이 한국어를 완전히 익히면 한국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한국어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기반인 왓슨은 현재 가천대길병원 등 국내 5개 대형병원에 도입돼 주로 암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환자 정보와 암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익힌 왓슨이 적합한 약이나 치료법을 의사에게 추천한다. 의사는 자신의 진단결과와 왓슨의 추천 방안을 참고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장 사장은 "유튜브의 동영상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분석하고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왓슨의 특징"이라며 "동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중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학습한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국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SK주식회사 C&C사업과 협력 중이다. 국내에서 왓슨 한국어 버전의 우선 판매권은 SK㈜ C&C사업에 있다. IBM이 왓슨 한국어 버전을 판매하면 매출액을 SK㈜ C&C사업과 나누는 방식이다. SK㈜ C&C사업은 왓슨을 기반으로 한 AI플랫폼 '에이브릴'을 활용해 병원,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헬스케어와 개인비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IBM은 1967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국내 최초 컴퓨터 'IBM 시스템 1401'을 도입하며 한국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고 주요 대학과 은행 등에 온라인 시스템과 통신망 등을 구축했다. 한국IBM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IFC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