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지금 증시는 골디락스처럼 편안한 장세로 연말까지 강하게 가는 장세입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장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32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 팀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고, 선진국의 제조경기와 국내총생산(GDP)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좋은 상황이다. 5개월 연속 수출이 오르고 있고,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런 환경에 의해 주식시장이 골디락스라고 하는 급등하거나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가는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7가지의 근거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서 팀장은 “첫 번째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측정했던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이후 4.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4.9% 상향됐다”며 “올해 코스피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0조원, 127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밸류에이션 저평가이다. 서 팀장은 “코스피의 이익전망이 점점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PBR(주가 1주당 순자산)이 0.99에 불과하나 ROE(자기자본이익률)이 10.4까지 올라간다. 과거에는 10보다 밑을 기록했으나 이제는 ROE 상승으로 저평가에서 해소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 팀장은 ▲ROE가 높아지는 시점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 기대 ▲선진국의 성장 회복 ▲수출경기 개선 ▲환율 변동에 대한 면역력 강화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지난 2009년만큼 올해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고, 환율과 상관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최저치를 기록했던 내수부진이 마지막 근거라고 전했다. 서 팀장은 “탄핵정국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락했었으나, 이제 조기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수를 부양하고 올릴 수 있는 정책들, 자국 보호에 대한 정책들로 내수가 조금이라도 진작된다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체질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팀장은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 2320포인트까지 이어지는 장세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예단하기 이르나, 내년에도 나쁘지 않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오전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골디락스 장세'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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