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우조선 관련 "국민연금, 어떤 판단이 이익인지 답 나와있다"
2017-04-03 14:43:07 2017-04-03 14:43:0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에 "어떤 판단이 이익인지 답이 나와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우조선 손실부담 문제 관련 국민연금 등 채권자들이 연금 가입자나 투자자 자신을 위해서도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이익인지는 이미 명확한 답이 나와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대우조선 채권단은 최근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에 앞서 회사채 중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의 만기를 3년 연장하는 채무재조정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1조350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채무재조정 방안 시행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 방안을 받아들일 경우 감당해야 할 평가손실은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채권자들이 각자의 재무적 판단에 근거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만반의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도 점차 완화되는 등 긍정적 지표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기 회복세 확산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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