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재용 부회장의 보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너 일가 가운데에서는 호텔신라 대표이사이자 등기이사인 이부진 사장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11억35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치에 해당하는 보수로, 1년치로 단순 계산할 경우 이 부회장의 연봉은 45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의 보수 내용을 살펴보면, 급여는 4억7600만원, 상여는 6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상여와 관련 "등기이사로서 재임한 기간 중 전략적인 대형 M&A를 성공시키는 등 경영 역량을 발휘해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은 급여 19억4400만원, 상여 46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900만원 등 총 66억98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받으며, 삼성전자 내 최고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조기단종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최대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은 50억3000만원,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39억86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29억100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지난 2월17일 구속된 이후 월급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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