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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스타, 전 세계 3개 업체 진단기술 보유 부각 강세
2017-03-20 09:45:13 2017-03-20 09:45:1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진단기기 개발업체 아스타(24672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아스타는 2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시초가 대비 1750원(18.04%)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8000원 대비 21.3% 오른 9700원을 형성했다.
 
앞서 지난 6~7일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1만3000~1만8000원)에 못 미치는 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는 48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한 말디토프 질량분석 기반 미생물 동정·체외 진단기기 전문 개발업체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란 시료 구성물질을 이온화시키고 분자량을 분석해 미생물·질병 등을 진단하는 장비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아스타를 포함해 브루커, 비오메이르까지 3곳 만이 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아스타는 1만개 이상의 미생물 데이터와 2000개 이상의 암환자(난소암 및 유방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박테리아 동정의 경우 세계최고수준(99% 이상)의 확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유방암 및 난소암의 경우 90% 이상의 판독성을 지니고 있다. 기술성 특례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했다. 말디토프 기반 미생물 검사에 관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현재 아스타를 포함해 전 세계 3개사밖에 없다. 미생물 검사 시장은 2012년 26억달러에서 지난해 32억달러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40억달러(4조5200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생물 동정용 시스템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국내 연구소·병원에 공급 중이다. 최근 중국 포선(FOSUN)그룹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설립한 영국 현지 법인을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미국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난소암·유방암 진단 시스템 노스아이디시스는 내년에 출시한다. 난소암과 유방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췌장암 등 10대 암까지 커버리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스타는 포싱그룹과 사업을 반영하면 전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가 기존 20~30%선에서 10%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흑자 전환하는 시점도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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