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문제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원장 "일교차 큰 환절기에 건선 더 조심해야"
입력 : 2017-03-17 20:00:00 수정 : 2017-03-17 20:00:00
꽃이 만개하는 봄철은 본격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기후는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마른버짐이라고 불리며, 피부에 은백색의 인설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은 피부 위로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을 시작으로 붉은 구진과 건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 피부로 쌓이는 각질을 일부러 뜯게 되면 그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는 아우스피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문제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원장을 만나 건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봤다.
 
- 건선은 아직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의 증상은 특정한 부위가 정해지지 않고 작은 부위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증상이 퍼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건선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건선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서양의학적 치료법도 없다.
 
다방면에 걸친 연구 결과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 몸은 알 수 없는 면역체계의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분비되는 여러 물질들은 표피 아래에 있는 섬유성 결합조직인 진피의 염증반응과 표피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져 건선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건조한 환경, 편도선염 같은 세균 감염, 피부마찰, 상처 등이 건선 유발에 관련된다는 판단도 있다.
 
- 요즘 같은 환절기에도 건선이 악화된다고 한다.
 
건선은 피부외상, 감염, 날씨, 건조한 피부 등에 의해 악화되기 쉽다. 급성상기도감염 후에 물방울형 건선이 발생하기도 하며 연쇄상구균,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건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건선은 자외선이 약하고 기온이 낮은 겨울에 악화되며 건선 자체가 건조한 질환이어서 날씨에 따라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 건선의 가장 큰 특징은.
 
건선의 가장 큰 특징은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꼽을 수 있다. 보통 염증반응으로 인한 붉은 발진 위에 비듬처럼 보이는 은백색의 인설, 즉 각질이 두껍게 쌓이게 된다. 이렇게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이유는 각질형성세포 분화 및 표피 운동성 이상으로 보고 있다.
 
흔히 일반적인 사람의 표피 세포 성장주기는 28일 정도인데 반해 건선 환자의 표피세포는 성장주기가 3, 4일로 빨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상세포들은 성장주기 과정에서 휴지기라는 휴식 기간을 가지는 데 반해 건선은 휴지기 없이 세포가 증식에 참여해 세포성장이 8~10배 정도 빨라지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건선 같은 난치성 질환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을 몸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한의학에서는 면역학적 요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건선 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면.
 
건선은 식이관리가 중요하다. 건선은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면 그 독소가 피부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흔히 먹는 인스턴트식품 등은 장내 유익균을 파괴하고 염증을 악화시켜서 새는 장 증후군을 유발시킨다. 이 같은 새는 장 증후군의 경우 장내 점막 세포의 넓어진 틈을 통해 음식과 함께 섭취되는 나쁜 성분 가령 '독소'같은 것들이 체내로 흡수되게 된다. 이에 만성적인 피부 질환의 경우 식이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아울러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햇빛을 보고 바람을 쐬어야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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