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공정사회를 만들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둘이 본선에서 같이 경쟁하면 그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경쟁"이 될 것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명 시장과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도전 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이 시장은 "정부 지원정책이 대기업 중심"이라고 지적하며 "강자 중심의 경제정책이 대전환을 이뤄서 중소기업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정상적인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7가지의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정부의 기업 지원정책을 대기업 연구개발(R&D)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등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부'를 만들고 중소기업 영역에서 산업 구조조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술혁신, 해외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선도투자 금융공사를 운영해 중소기업만 집중하는 새로운 펀드로 발전시키고 중소기업 창업과 시장개척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에 전적으로 종사할 산업 기간요원 10만명을 채용 ▲차등의결권제도 도입 ▲중소기업 전문 컨설턴트 1만명 양성 등도 공약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한 안철수 전 대표는 "상속받은 사람보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게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운을 떼며 "기업가 정신을 기르기 위해 관련 교육을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 교양과목까지 의무화해야 한다"며 ▲연대보증 폐지 ▲공정거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상속받은 사람보다는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고 인정받는 공정한 사회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 바치겠다"며 "지난주 예능프로그램에 대본에도 없이 민주당 대선주자 중 누구와 친구가 되고 싶냐고 묻길래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재명 시장'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터트렸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도전 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 가운데는 사회를 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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