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비등한 가운데 주요 20개국 경제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막이 오른다.
17~18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의 중점 논의 과제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세계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G20 국제공조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다.
스포트라이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제무대에 나서는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맞춰져있다.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앞서 G20 공동선언문 초안 내용을 공개하며 기존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가 사라지고,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 유지' 등의 표현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공정무역'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기조를 상징해온 용어다.
유일호 부총리는 17일 므누신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금융협력 방안, 대북 금융제재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압박, 환율보고서(심층분석 대상국 지정 여부) 등 양국 간 현안은 산적해 있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한·중 간 면담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이뤄지는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에 대한 의견교환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