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정부는 1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5월9일로 확정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선일이 5월9일로 정해짐에 따라 선거일 40일 전인 이달 30일까지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일정이 마무리된다.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30일 전인 다음달 9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선거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선관리 업무와 관련해 "행자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일제히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밤을 새며 대선출마냐 국정안정이냐를 두고 번뇌를 거듭하다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루비콘 강을 건너기 직전에 멈춘 황 권한대행이 지금이라도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지금의 경제, 안보 위기 상황이 막중한 만큼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국정 관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도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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