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9.5원 오른 11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12.6원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간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규모는 시장 전망치인 18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2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용시장 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고, 이날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좌우했다. 다만 1160원대 진입을 앞둔 레벨부담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임금 등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3월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6원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원·달러 환율은 최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관련 경제보복 이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지만 10일 외환시장은 국내 시장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였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핵 인용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각된다면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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