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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화이트데이 사탕 말고 '젤리'
2017-03-08 11:27:35 2017-03-08 11:27:3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편의점업계가 3대 대목 중 하나인 화이트데이를 맞아 젤리 상품을 크게 늘리고 있다.
 
최근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색다른 식감과 맛의 젤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화이트데이 선물 품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에 젤리류의 매출 신장률이 사탕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U에서는 지난해 젤리 매출이 66.8% 오르는 동안 사탕 매출은 21.9% 증가하는데 그쳤다. GS25에서도 지난해 화이트데이 기간 젤리 매출이 전년대비 56% 증가하며 화이트데이 매출을 견인했다. 화이트데이 상품군 중에서도 젤리가 23%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탕 19%, 초콜릿 및 기타 13%를 앞질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젤리 매출이 120.2% 급증했다.
 
화이트데이 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에서도 사탕과 젤리의 자리가 뒤바뀌고 있다. GS25의 젤리와 사탕의 연도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43:57, 2015년 49:51을 기록하며 사탕이 앞섰으나, 2016년에는 57:43으로 젤리가 앞섰다. 올해 2월까지는 59:41로 매출 격차가 벌어졌다. 올들어 지금까지 젤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급증했다.
 
올해 화이트데이 CU는 지난해 히트상품 '사이다 젤리'와 후속상품 '콜라 젤리'를 함께 담은 '탄산음료 젤리세트'를 선보인다. 피자, 햄버거 등 재미있는 모양으로 유명한 '트롤리 올인원 젤리'와 색깔 별로 맛이 다른 젤리빈 '젤리벨리 피라미드'도 대용량 상품으로 한정판매한다.
 
GS25는 이달 14일까지 40여종의 젤리, 사탕 상품에 대해 화이트데이 맞이 +1 증정 이벤트를 연다. 하리보와 트롤리 등 유명 해외브랜드 젤리와 함께 최근 늘어난 국내 젤리 상품 등이 대상이다.
 
세븐일레븐은 'PB요구르트젤리'와 'PB딸기요구르트젤리'가 각각 5개씩 들어있는 패키지기 2종을 선보인다. 계란후라이, 당근, 생선, 파스타 등 실제 음식과 비슷한 모양의 젤리로 도시락을 구성한 '위니비니 도시락 젤리세트'와 하리보 젤리와 곰인형을 함께 담은 '하리보 인형세트'도 판매한다.
 
사진제공/CU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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