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미·중 등 대외여건 한치 앞 보기 어려워…필요시 단호한 조치"
"중국 상황 예의 주시…우리 기업·국민 피해 최소화"
2017-03-08 11:42:54 2017-03-08 11:42:5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고, 생산과 설비투자도 동반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의 지속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심리 회복의 지연으로 소매 판매 등 내수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대외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여건도 한치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과의 통상마찰이 불거지는 데 대해 "최근 불거지는 통상 문제의 영향과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시장안정 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대책, 24조원 규모 재정보강 1분기 재정 조기집행, 20대 일자리 과제 등 현재 추진중인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농식품 분야의 수출역량을 제고하고 새만금 지역 투자 지원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남아·유럽·중동 등 5개 권역별로 파일럿 요원(aT)과 '청년 농식품 해외개척단' 파견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통관 등을 지원해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며, 국가별 검역·통관제도 등에 대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을 확대해 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유치가능업종을 기존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에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문화·관광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5배까지 인정해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고 재학생에 대한 위탁 직업교육 인원을 작년 보다 2배 이상 높은 1만4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직업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일반계 고졸 인력에 대한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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