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5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158.0원으로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사이 전해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월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 여파와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관련 경제 보복 본격화, 개장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등으로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상승한 1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지난 3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 클럽 행사에서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FOMC)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기대치에 따라 계속 진전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이 경우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조정이 적절할 것"이라며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앞서 있었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이 더 강력해졌다"는 발언과 맞물리면서 3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시장이 최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더들리 총재의 발언 등을 기점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민에 대해 한국 관광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한반도 사드 배치 관련 보복을 구체화하면서 외환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원·달러 환율은 결국 상승 반전했다.
개장 전 터져나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1160원대 진입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물량(달러매도) 물량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사드 보복 등 지정학적 이슈로 외환시장에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지정학적 이슈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점 등이 달러의 추가 강세를 제한할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