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3개 사업분야 세종시 이전 확정
전자 바이오시밀러· SDI 태양전지·SDS 연구개발
한화·포스코·SK도 이전할듯
2010-01-07 12:21:38 2010-01-07 17:46:50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삼성이 전자의 바이오시밀러(의약품 복제) 분야와 SDI 태양전지 사업, SDS 연구개발 분야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7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삼성의 어느 사업분야가 옮겨갈지 많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미 3개 계열사의 사업분야 이전이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전이 확정된 3개 분야 사업 중 바이오시밀러는 전자의 신규사업 분야지만, 태양전지사업은 이미 경기도 기흥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분야여서 지역간 갈등 소지가 있다.
 
이와 관련해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계열사의 세종시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삼성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세종시행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 투자 독려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사업을 찾고 있는 그룹 가운데 일부는 정부가 내놓을 인센티브의 규모와 내용을 판단해 세종시 입주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화(000880)가 삼성과 함께 세종시 입주를 확정지은데 이어 현재 세종시행 가능성이 높은 곳은 SK(003600), 포스코(005490) 등이다. 
 
SK에너지(096770)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공장이 위치하는 지역에 대한 특별한 제한도 없어 SK가 세종시로 간다면 SK에너지의 배터리사업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SK 관계자는 "11일 발표될 세종시 수정계획에 삼성처럼 이전 기업으로 포함되진 않지만 정부안을 본 뒤 긍정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정부정책에 호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어떻게든 '성의표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연구개발 센터등의 이전을 예상할 수 있으며 포스코가 추진중인 광물분야 등 신사업의 세종시행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현대차그룹도 연구개발 분야의 일부 이전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의 세종시행으로 삼성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기업들의 부담이 더해진 상태에서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한 현대차(005380)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우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연구개발 시설을 일부 세종시로 이전할 것이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그외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는 곳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세종시 입주로 동종 경쟁업체로 눈길을 끌게된 LG전자(066570)는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6일 미국 CES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G전자는 갈만한 것도 없고 계획도 없다. 요청도 없었고 검토도 없었다"고 못박았다. LG그룹 전체로서도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역시 검토는 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밖에 삼성중공업(010140)이나 대우조선, 현대중공업(009540), STX(011810) 등 조선업종에서도 내부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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