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얼음정수기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코웨이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약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사업인 렌탈판매는 오히려 역대 4분기 중 최대 판매량을 보이는 등 영업활동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코웨이 신년식에서 이해선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임원들이 코웨이 트러스트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코웨이
코웨이는 15일 지난해 매출액 2조3763억원, 영업이익 3388억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6.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1% 감소한 2433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141억원,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5% 감소했다. 이익 감소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 리콜조치에 따라 대규모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웨이가 집계한 리콜 조치에 따른 매출 감소는 679억원, 영업이익 감소는 1201억원, 당기순이익 감소는 932억원이다.
다만 4분기 영업활동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회복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환경가전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0.4%)한 1조9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렌탈판매량은 정수기, 매트리스 및 비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만대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1.53%로 평시(1%) 대비 급증했던 제품 해약률 역시 4분기 1.26%로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제품 해약률은 1.2%로 집계됐다.
해외사업 및 법인도 꾸준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해외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중국 공기청정기 ODM 사업 호조 및 법인 현지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4% 급증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1430억원, 미국법인은 5.2%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를 주축으로 하는 홈케어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3% 증가한 1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회복세가 뚜렷해진 만큼, 올해 고객과 시장 신뢰 구축을 통해 업계 정상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액은 12.6% 증가한 2조6760억원, 영업이익은 45.8% 늘어난 4940억원을 제시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